< 5월 저녁 >
해가 중천일 때는 눈살 지프리게 덥더니
해가 지니 시원한 바람이 분다.
기분이 좋다. 옆에서 쇠 냄사가 난다.
탕! 탕! 박자에 맞춰 누가 망치로 쇠를
치는 소리다.
이 저녁에도 대장장이는 쇠를 만들고 있다.
시간이 조금 지나고 대장장이는 쇠(금속)을
얼굴 앞에 올려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다.
<금속이...나는 누굴까?>
이 밤에도 단련(?)되는 나(금속)는 뭘까?
보이는 것 부터 애기해 보자.
첫째,
나는 이 마을, 이 시간에 단단하고 무거운 사람이다.
(상온에서 고체다. 비중이 크다.)
둘째,
내 얼굴은 광택이 흐른다.
(광택을 가진다.)
셋째,
내 팔, 다리는 유연하다.
(전성 누르면 펴지고, 연성 잘 구부려지고~ 가공하(만들기)기 좋네~)
넷째,
부끄럼을 많이 타서 얼굴이 자주 빨개진다.
(열, 전기가 잘 흐른다.)
나의 이름은 '철이' 다.
우리반에는 이런 나와 친한 애들이 있다.
우리들은 비슷 비슷한 성격으로 금속이라고 불려진다.
금속에 속해 있는 내 친구들을 소개합니다.
(아래)